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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달성’ 류현진, 볼넷에 불만 “쓸데없는 상황에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6.27 12:51
수정 2021.06.27 12:51

볼티모어와 홈경기서 6.2이닝 4실점 승리투수

6회까지 완벽 피칭, 7회 급격한 난조로 강판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토론토)이 7회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해 6.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12득점의 지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시즌 7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21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6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웃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단 62개의 공만 던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7회 1사 이후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선두 마운트캐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산탄데르에 좌중간 2루타, 헤이즈에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후 윌커슨의 3루 땅볼 때 2루 주자 산탄데르을 3루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기는 듯 보였지만 프랑코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볼넷 이후 류현진은 2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결국 7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불펜 투수 반즈로 교체됐다. 프랑코에 내준 볼넷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직후 류현진은 화상인터뷰를 통해 “쓸데없는 상황에서 볼넷 준 게 가장 컸다”며 “홈런을 맞더라도 3점이었는데 그 볼넷 때문에 4실점이 됐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지난 등판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 두 경기보다는 좋았고 느낌도 좋아서 많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불펜 투구에서도 좋았고 지난번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적절히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류현진은 3회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이 과정서 16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에 류현진은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잘 섞어 던지며 약한 타구를 유도하려던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이른 볼카운트서 상대 타자들이 적극 나서다보니 투구 수도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1회 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인 투수 중 해당 부문 2위로 올라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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