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리·블게주 홈런’ 환상 조합, 15G 만에 가동
입력 2021.06.27 09:00
수정 2021.06.27 07:09
볼티모어와 홈경기 등판 류현진, 시즌 7승 달성 성공
시즌 26호 홈런 폭발 블게주, 류현진 등판 경기서 첫 홈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이하 불게주)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6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의 호투와 시즌 26호 홈런포를 가동한 블게주의 활약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12-4로 대파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 날 승리를 챙긴 토론토는 시즌 39승(36패) 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뉴욕 양키스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모처럼 에이스 류현진과 팀의 간판타자 블게주가 동반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지난 21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6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6.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7회 2사 이후 4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다소 아쉬우나 6회까지 62개의 투구 수로 볼티모어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가 6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자 토론토는 무려 12득점을 기록한 타선이 폭발하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블게주의 활약상이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개의 홈런포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였던 블게주는 3회말 공격에서 또 한 번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블게주는 토론토가 1-0으로 앞서 나가던 3회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키건 에이킨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블게주가 류현진 등판 경기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그는 앞서 류현진이 14번이나 선발 등판에 나서는 동안 단 1개의 홈런포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블게주가 담장 밖으로 쏘아 올린 홈런포가 무려 25개인데 정작 에이스 류현진이 나서는 날에는 방망이가 침묵했다.
하지만 마침내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서 블게주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토론토는 시즌 15경기 만에 에이스의 호투와 간판타자의 홈런포가 어우러진 환상 조합이 가동되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