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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산업분석에 ESG 반영…기후리스크 대응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6.20 12:44
수정 2021.06.20 12:44

NH농협금융지주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반영해 올해 하반기 산업등급 평정을 마쳤다.ⓒ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는 산업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계열사들과의 심도 있는 추가 논의를 거쳐 694개 대상산업의 올해 하반기 산업등급 평정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산업전략협의회는 금융연구소 주관으로 농협금융 전 계열사 리스크 관련 부서가 참석햐 그룹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는 협의체다.


이번 산업등급 평정에는 투자 의사결정의 핵심사항으로 부상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결과가 반영됐다. 산업별 리스크관리의 시작점인 산업분석 프로세스에 ESG정책영향과 ESG관련성 등을 분석항목으로 신설하고, 평가대상 산업과 ESG의 관계를 면밀하게 검토해 산업등급을 산정,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금융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에 ESG요소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리스크 측정 및 영향분석을 기반으로 통합적인 기후변화 재무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며 "농협금융은 투자와 상품을 활용해 기업의 ESG 경영을 유도하는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친환경 전환 및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산업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주 리스크관리부는 산업 익스포저 한도 조정 검토에 돌입했고, 이번 달 중 전 계열사의 한도가 재설정 될 예정이다. 검토과정에서 추가적으로 ESG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익스포저 여유 한도를 설정해 성장 및 사업 확대의 기회를 주고, 탈석탄 연관산업은 한도를 축소해 그룹의 리스크관리체계에 ESG를 녹여 낼 계획이다.


농협금융이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ESG요소를 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 계열사가 여신심사 시 기업신용평가(비재무항목)에 환경문제, 경영진의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의 ESG 평가항목을 반영해 체계적인 심사프로세스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ESG요소를 리스크관리체계와 심사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은 적도원칙 가입을 위한 전략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적도원칙 가입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 추진 시 환경, 사회에 대한 영향도 평가를 반영한 심사체계구축을 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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