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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경기 연속 부진, 낯선 추위 때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6.16 11:53 수정 2021.06.16 14:08

뉴욕 양키스전 6이닝 5피안타 3실점, 6승 무산

클리블랜드 원정 이후 피홈런+볼넷 증가

3경기 연속 부진 중인 류현진. ⓒ 뉴시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부진에 빠졌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갔을 당시 팀이 5-3으로 앞서있었기 때문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곧바로 이어진 7회, 불펜 투수들이 실점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5승도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류현진의 현재 컨디션이다. 3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과의 경기서 5.2이닝 7실점(6자책)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6개월간 이어지는 대장정에서 매 경기 꾸준할 수는 없는 법. 따라서 잠깐의 부진일 것이란 평가가 대부분이었으나 다음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다시 패전에 빠졌고 이번 양키스전에도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치고 말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나 류현진과 같은 에이스급 투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퀄리티 스타트의 평균자책점은 4.50에 이르기 때문이다.


류현진 최근 경기 일지. ⓒ 데일리안 스포츠

부진에 대한 많은 원인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전의 추위가 손꼽히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문제는 당시의 날씨였다. 세찬 비바람과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공을 던지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경기는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일찍 마감됐다. 류현진 역시 “이와 같은 날씨에 공을 던진 것은 처음”이라 말할 정도로 악전고투였던 경기였다.


이후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피홈런과 볼넷의 숫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 이후 3경기서 17.2이닝을 소화했고 5개의 피홈런, 8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그러면서 3경기 평균자책점은 6.11에 달하고 있다.


한두 번도 아닌 3경기 연속 투구 내용이 달라졌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부상이 아닌 단순한 컨디션 저하이길 많은 야구팬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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