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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전력公 신재생 전환 과감해야…탄소중립 선도역할 당부"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1.06.10 16:06 수정 2021.06.10 16:07

10일 전력공기업과 '탄소중립 대응방안' 논의

'전력 공급·전달·산업생태계' 3대 분야 혁신 강조

해상풍력, 수소터빈발전 등 대표 프로젝트 추진해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오전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공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전력공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규모 해상풍력처럼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전력공기업이 협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해 한전 및 발전6사 사장,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공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부 장관과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전력공기업 사장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다. 에너지 분야 주요 현안인 탄소중립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분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3분의 2이상을 담당하는 전력공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공기업이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변화와 혁신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공급' '전력전달' '전력산업생태계' 등 3대 분야를 선도적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먼저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기존 석탄발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공급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전력공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규모 해상풍력처럼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전력공기업이 협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당분간 LNG 발전 역할이 필요하다"며 LNG발전 대체 건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도 요청했다.


아울러 질서있고 공정한 석탄발전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과 기존 석탄발전소 노동자들에 대한 전환교육 등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생산된 전력이 전달되는 과정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투자 촉진을 위해 적기 계통접속이 보장되도록 대대적인 전력망 보강투자와 함께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한 최적운영시스템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또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양수발전 등 백업설비의 조속한 확충과 분산형 전원체계 확산 노력도 요청했다.


탄소중립 촉진을 위해 전력산업 생태계 조성·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기업이 탄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전력공기업이 선제적 투자와 수요창출을 통해 탄소중립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도시장과 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 개설 등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도록 전력시장 개편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공기업 사장들은 "탄소중립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과제 앞에 전력공기업간에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전력공기업은 대규모 해상풍력, 수소터빈 발전, 수소생산 플랜트 구축 등 '탄소중립 대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장관은 "탄소중립을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는 인식의 전환과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한 뒤 "향후 30년, 전력공기업은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기본 역할에 더해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력공기업도 적극 참여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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