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나던 공룡 조각상, 그 안에서 남성 시신 나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5.25 15:03
수정 2021.05.25 14:58
입력 2021.05.25 15:03
수정 2021.05.25 14:58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한 공룡 조형물에서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다르면 지난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타 콜로마 데 그라메네트에 있는 대형 공룡 조각상에서 39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각상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은 아버지와 아들이 조각상 내부를 살펴보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스테고사우루스 조각상의 다리 쪽 틈을 속을 살폈고 조각상 속에서 거꾸로 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시체가 발견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공룡 다리를 잘라 회수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에 발견된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 조각상 안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회수하려다 조각상에 거꾸로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그가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며칠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남성이 공룡 안에 빠지게 된 이유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오래된 영화관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돼 있었던 스테고사우루스 동상은 현장에서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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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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