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60대 이상 코로나19 치명적, 반드시 백신접종 해달라"
입력 2021.05.13 16:51
수정 2021.05.13 18:30
13일부터 60세 이상 노년층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호소했다.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청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께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으로 코로나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면서 생명지킴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체 확진자의 27%, 약 10명 중에 3명이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감염됐다"며 "반면 사망은 전체 사망자 10명 중에 9.5명이 60세 이상 어르신이기 때문에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8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코로나에 감염되면 18.8%, 약 10명 중 2명이 코로나로 인해서 사망하는 상황"이며 "70대 이상 어르신들도 5.7%, 약 100명이 감염이 되면 6명 정도는 코로나19로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60대 이상 어르신의 경우에도 1%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기에 백신이라는 것은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청장은 "미접종자에 비해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은 경우에는 89.5%가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효과가 증명됐고,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경우는 86.3%, 화이자 백신은 92.8%가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예방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으신 분들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사망하신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100%의 사망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는 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13일부터 60세 이상 노년층의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전날 70세 이상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46.9%, 65-69세는 31.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