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타격 실력 보여줄까…애틀랜타 상대 3승 도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5.13 00:01
수정 2021.05.13 07:07

애틀랜타 원정 출격, 타석 소화 예정

2년 만에 방망이 잡고 직접 3승 견인하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 2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2021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7일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올 시즌 아직까지 연승이 없는 류현진이 애틀랜타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애틀랜타전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팀의 연승도 걸려 있기 때문에 또 한 번 에이스로서 책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소속의 애틀랜타 원정에 나서면서 약 2년 만에 타석에 들어서게 됐다.


2019시즌을 끝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는 아메리칸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그간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없었지만 인터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방망이를 잡는다.


류현진이 가장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은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10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내셔널리그서 활약 중인 후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최근 빠른 발과 정확한 컨택 능력으로 안산공고 4번 타자 출신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동산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류현진 역시 방망이를 잡고 실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이저리그서 류현진은 투수치고는 준수한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실제 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178, 1홈런, 1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선구안과 번트 능력은 주전 야수들 못지않다.


토론토에서 팀 동료들의 아쉬운 타선 지원으로 몇 차례 승수를 까먹었던 류현진은 이제 자신이 타석에서 직접 3승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3승 전망은 밝다. 류현진은 통산 애틀랜타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2.37로 잘 던졌다.


지난해에도 8월 6일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호투로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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