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하회…외인 5천억 '팔자'
입력 2021.05.12 09:44
수정 2021.05.13 23:31
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SKIET 상장 둘째 날 1%대 상승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중 320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출렁였던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6p(0.47%) 내린 3194.27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7p(0.00%) 내린 3209.36으로 출발해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술주들이 장 초반 크게 하락하며 출렁였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73.66p(1.36%) 떨어진 3만4269.1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6.33p(0.87%) 내린 4152.10으로,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2.43p(0.09%) 하락한 1만3389.43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심 악화를 부추겼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장중 1.62%를 넘어섰다.
투자자별 수급현황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58억원, 526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인이 나홀로 379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피200 지수는 426.26로 전일보다 2.51p(0.59%)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내린 8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0.81%), LG화학(1.87%), 네이버(0.86%), 삼성SDI(0.62%), 포스코(1.59%)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8%), 카카오(0.44%), 현대차(1.55%), 셀트리온(0.55%) 등을 전날보다 높은 주가로 거래되고 있다.
상장 둘째 날을 맞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29%) 상승한 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시초가 대비 26.4% 하락하면서 15만4500원에 첫날 장을 마쳤던 것과 대비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p(0.25%) 내린 976.1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원, 1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닥150 지수는 1378.98로 전일보다 5.46p(0.39%)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3.02%), 에코프로엠비(0.85%), 에이치엘비(1.52%), SK머티리얼즈(1.34%), CJENM(1.31%), 알테오젠(1.18%), 스튜디오드래곤(0.5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0.96%) 오른 11만52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셀트리온제약 0.81% 상승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