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ESG·내부거래 위원회 신설…경영 투명성 강화
입력 2021.04.28 17:17
수정 2021.04.28 17:17
28일 이사회 개최…2개 위원회 신설 결의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LG전자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의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었다.
신설된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CEO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위원회 결의로 선임될 예정이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둘 계획이다.
오는 7월 1일 신설될 내부거래위원회는 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거래의 공정성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상법상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법령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부거래 등을 심의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김대형, 이상구, 강수진)과 사내이사인 CFO 배두용 부사장 등 이사 4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위원장은 위원회 결의로 선임된다. 내부거래위원회도 지원 부서를 산하에 두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의결권을 더욱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또 공정거래 및 법률 전문가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전날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이사회 규정에 따라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