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화합형 총리' 김부겸 지명…국토 노형욱 등 5개 부처 개각
입력 2021.04.16 14:23
수정 2021.04.16 14:27
金, TK 출신…당내서 '지역주의 극복' 상징으로 꼽혀
과기 임혜숙·산자 문승욱·고용 안경덕·해수 박준영
'LH 사태'로 사의 표한 변창흠 후임에는 노형욱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5개 부처의 개각을 동시에 단행했다. 이번에 수장이 교체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부겸 전 장관을 정세균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하는 등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총리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총리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TK(대구·경북)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국회의원으로 당내에서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사의를 표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기용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이 발탁됐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김 후보자의 국회 인준까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권한대행을 맡는다. 다른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