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당직자 폭행 의혹' 수사 착수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4.12 17:15
수정 2021.04.12 17:15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배당

법세련 "당직자 정강이 걷어차고 욕설, 있을수 없는 일" 고발

경찰이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송 의원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배당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지난 9일 고발장을 제출하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욕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송 의원은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당직자를 무시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으므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법세련 등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애초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송 의원 사건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겨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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