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백신 안전성 의심 품지 말고 접종 응해달라"
입력 2021.03.22 15:04
수정 2021.03.22 15:05
"AZ 안전성 재확인…가짜뉴스 경계 당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 힘 모아야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 백신을 접종한다. 이는 질병청이 앞서 마련한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으로, 이날은 특히 만65세 이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 내외가 안전성·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날로 접종 시점을 정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체계적 접종 시스템이 가동되며 다른 나라에 비해 초기 접종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되면서 2분기에는 접종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에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누적된 관행과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근본적으로 청산하고 개혁하는 일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위해 어차피 건너야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하다"며 "한편으로 서민들을 위한 2,4 공급대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이 없어야한다는 것을 거듭거듭 강조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