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기부’ 김범수 의장, 이달말 카카오 임직원 의견 청취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1.02.15 10:47
수정 2021.02.15 10:48
입력 2021.02.15 10:47
수정 2021.02.15 10:48
구성원 간담회 열고 아이디어 취합
구체적 기부 방식, 액수 등 정해질 듯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및 의장의 방대한 재산 기부 계획이 사내 간담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이달 말 사내 임직원(크루) 간담회를 열고 재산 기부 관련 의견을 주고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다.
김 의장은 그동안에도 임직원간 토론을 진행해왔다. 카카오에서 임직원 토론은 익숙한 문화이다. 목요일 5시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T500' 미팅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 공유하고,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 의장 발표가 나온 뒤, 거대한 기부 규모로 업계서는 기부 방법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다만 김 의장 개인 기부인 만큼 카카오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와는 별개로 기부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이 이달 말 크루 간담회를 통해 기부 아이디어를 들을 것”이라며 “아직 방식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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