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무려 100번 넘게 성형한 中 여고생 "이제와 그만둘 수 없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1.26 05:19
수정 2021.01.26 05:32
입력 2021.01.26 05:19
수정 2021.01.26 05:32
중국의 10대 여고생이 13살부터 최근까지 무려 100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16살인 여고생 A양은 수차례의 성형 사실을 공개해 웨이보 등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양이 성형수술에 사용한 금액은 지난 3년여간 400만위안(약 6억 8048만)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A양이 어렸을 적 외모로 인해 받은 상처가 있었다.
A양은 "외모 탓에 나쁜 별명으로 불렸고, 남학생들에게 예쁜 여학생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으며 친구들에게까지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학교생활에 지친 A양은 부모님께 호소한 뒤 조금씩 성형 수술을 시작했고, 끝내 전신을 성형하기에 이르렀다.
A양은 "과거의 나를 털어버리고 싶어 몇 년 동안 수술에 꽤 큰 돈을 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에는 성형 중독 사실을 고백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되겠다'는 말과 함께 성형 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지나치게 많은 수술을 받은 A양은 현재 피부 탄력이 줄었고 기억력 감퇴와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울 수 없는 큰 수술 자국도 남았다고 말했다.
의사의 수술 거부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양은 "이제와서 성형을 그만둘 수 없다"며 "나이가 들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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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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