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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이미 끊겼는데…지도만 따르던 차량 속 셋 전부 추락사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1.27 14:38
수정 2024.11.27 14:39

ⓒX

인도에서 구글 지도를 따라 운행한 차량이 끊겨 있던 다리로 진입해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세 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발릴리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량 1대가 공사 중인 다리에서 람강가 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차에는 젊은 남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가 구글 지도 안내에 따라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했고, 다리가 끊겨 있는 것을 모른 채 계속 운전하다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다음 날 오전 지역 주민들이 강바닥에서 망가진 차량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탑승자 세명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오전 9시 30분쯤 람강가 강에서 손상된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후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이 다리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인해 일부가 끊겨 복구공사 중이었다.


경찰은 당시 다리 입구에 공사 중임을 안내하는 적절한 안내판이나 진입을 막는 차단막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공사 관계자 4명과 구글 지도 관계자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글 측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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