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 오픈
입력 2021.01.12 17:11
수정 2021.01.12 17:11
제철 신선식품 산지에서 직접 배송,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장터로
제주 시작해 연내 전국 200개 농가 협업, 영세 농가 마케팅 지원도
새해 ‘최상의 맛’ 캠페인을 시작으로 신선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온라인 ‘산지직송관’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산지에서 고객에게 직접 택배를 발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농가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고객들은 집에서 제철 식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지직송관은 신선식품 소비의 핵심 채널인 대형마트의 기능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크다. 특히 온라인 영업이 어려운 영세 농가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까지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도 갖는다.
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은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생산자 중심의 직거래에 무게를 두고 운영된다. 생산자의 상품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농가의 경쟁력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검증된 농가 영입을 위해 오프라인 바이어와 온라인 MD로 구성된 산지직송 TF가 직접 산지를 방문 실사해 생산자를 영입하고, 입점 후에는 상품 품질관리를 비롯해 판매, 배송, 온라인 페이지 제작, 광고까지 유통 모든 영역에서 농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산지직송관 페이지 역시 단순 상품 전시를 넘어 수확 시점부터 차별화된 관리, 판매, 배송에 이르는 스토리를 전달해 고객이 산지의 신선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자와 함께 사진과 영상의 구성부터 촬영, 업로드까지 진행하고, 필요 시 홈플러스 본사 차원에서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돕는다.
홈플러스는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오픈, 올해 전국 200개 농가와 협업해 산지직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상품의 품질은 좋지만 온라인 영업 경험이 적은 영세농가를 육성해 농가의 경쟁력도 끌어 올리고, 우수 농가에게는 오프라인 입점 기회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산지직송관’ 첫 번째 지역으로 겨울 제철상품이 집중돼 있는 제주를 선정하고, 농축수산 카테고리에서 8개의 농가와 협업해 26개 상품을 선보인다. 20일까지는 오픈을 기념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함께 연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산지직송관을 시작으로 ‘맛있고 신선한’ 온라인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