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뉴삼성’ 준법의지 재차 확인…준법위원과 면담
입력 2021.01.11 15:40
수정 2021.01.11 15:41
11일 준법위 임시회 개최…경영진 리스크 유형화
이 부회장, 위원회 활동 지속 보장 및 소통 약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준법위원들과의 면담을 정례화해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11일 준법위 임시회의에 앞서 준법위원들과 올해 첫 면담을 실시했다. 준법위는 앞으로 이 부회장과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준법위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 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하여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담은 이는 이 부회장의 준법경영 안착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준법경영 안착을 위해 준법위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삼성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저 스스로도 준법경영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며 “외부 목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첫 걸음을 뗐지만 변화는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법감시위원회가 본연 역할하는 데 부족함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 하겠다”며 “준법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간 위원회를 너무 자주 뵈면 우리 감시하는 위원회 의미 퇴색 될까바 주저했지만 이제부터는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말했다.
준법위는 임시회의에서 전문심리위원의 평가에 따른 위원회 차원의 개선안을 논의했다. 최고 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과 관련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또 준법위의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 권고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준법위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