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장애 가진 딸 공개 "힘들었지만 다 크고 나니 사회에 보탬"
입력 2021.01.06 14:29
수정 2021.01.06 14:57
나경원, 다운증후군 장애 가진 딸 "살인미소다"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 막막한 느낌·힘들었다"
"기회를 주면 역할 잘 하고 사회에 훨씬 보탬 돼"
나경원 전 의원이 올해로 29살이 된 딸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 전 의원의 딸 김유나씨는 다훈증후군의 장애를 가졌지만 방송 내내 시종일관 웃는 얼굴과 애교를 보여 패널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자 나 의원은 "저희 딸이 살인 미소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나 의원은 딸이 최근 '장애인 취업사관학교'를 1년 수료했다고 소개했다. 워드, 인터넷 검색 자격증 등 3개의 자격증을 땄다는 것.
나 의원은 "지금은 여러가지로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는 막막한 느낌이었다"며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게 되면 처음에는 다들 걱정이 너무 많다. 저도 얘가 정말 잘 클 수 있을까. 어디까지 뭘 할 수 있을 지 몰라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디를 데리고 가도 늘 미안한 느낌, 어린이집을 가도 선생님한테 사정하는 느낌(이었다)"며 "다 크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많다. 한번 하는 데 한참 걸리지만 그거를 넘어서면 진짜로 잘한다"며 딸을 치켜세웠다.
그는 "아이들한테 기회를 주고 도전하면 사회에서 훨씬 더 역할을 잘하고, 아이들이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사회에도 훨씬 다 보탬이 된다. 자꾸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 전 의원은 남편인 김재호 판사도 공개했다. 나 의원은 "같은 대학 동기였고 같은 동네에 살았다. 같은 버스를 타고 다녔다"며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남편과 사귀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자신이 초선 의원 시절 남편과 불화설에 돌았던 것에 대해 "안 싸우는 부부가 있느냐"며 "초선 때 남편 흉도 보고 그랬더니 불화설이 돌고 그 다음에는 별거설이 돌더라"고 언급했다.
또 "(한나라당) 당 대변인이 되니 이혼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났다"며 "그 이후에는 회의갔다가 나오는데 전직 의장님이 '저기, 이혼했다며'라고 하시더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오는 12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