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시사…"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역할 해야"

"가장 중요하고 먼저 다가온 일이 서울시장 선거"

"安, 단일화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여러가지 정치적인 면에서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며 출마를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 가장 중요하고 먼저 다가온 일이 서울시장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미투 사건으로 시작되지 않았나"라며 "아무래도 여성 후보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여성이란 한 가지로 관심을 받고 주목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더 깊이 고심해보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反) 문재인 연대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정말 단일화를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김문수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단일화를 끝마치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야권 서울시장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는 것에 대해선 "그건 다른 것이 아니라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많이 지지를 해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금 지나면 자랄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