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방어막…은성수 "독립성 차원서 안돼"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11.24 16:23
수정 2020.11.24 16:23

정무위 전체회의서 "기재부서 의견 요청 오지 않아…유보했으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와 관련해 "독립성 차원에서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금감원의 공공기관 재지정은 우리가 꺼낸 것이 아니라 매년 돌아오는 시즌에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에서 금융위에 의견 요청이 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입장은 지난 2018년의 4가지 조건으로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하자고 했는데, 이를 잘 지키면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채용 비리근절,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 공시 이행, 엄격한 경영평가, 비효율적 조직 운영 문제 해소 등을 조건으로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한 바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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