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Q 영업익 2512억…모바일 가입자 증가에 전년비 6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11.05 11:07
수정 2020.11.05 11:10

매출 3조3410억…전년비 5.9%↑

모바일 연간 목표 초과 달성…IPTV·인터넷 ‘고성장’

마케팅비용 전년비 0.7%↓…누적 CAPEX1조5961억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모바일 가입자 증가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LG유플러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3410억원, 영업이익 25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3조1558억원·영업이익 1564억원)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34억원으로 전년(1045억원) 대비 286.2% 늘었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신규·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을 달성했다. 모바일 누적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626만5000명을 기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의 19.2%인 217만3000명을 달성했다.


알뜰폰(MVNO)은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가 41.6% 증가하면서 직전분기 대비 11.8% 성장한 1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5G 중심의 이동통신(MNO) 성장과 MVNO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가 지속되면서 모바일 서비스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5.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 중이다.


비무선부문 실적도 호조세다. 스마트홈 수익은 51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다.


인터넷(IP)TV는 기본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5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해 2217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는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수익이 3.2%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고객사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과 소호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812억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4분기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출시로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지만 안정적 비용집행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설비투자(CAPEX)비는 5963억원을 집행해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약 64%인 1조59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호실적 배경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비대면 통신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비대면 구매과정을 대폭 개편하면서 온라인채널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했다. 통신 라이브 커머스인 ‘유샵라이브(Live)’로 실시간 쇼핑방송을 제공했으며, ‘U+키오스크’를 통한 셀프개통과 ‘찾아가는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4분기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콘텐츠 수급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기업과정부간거래(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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