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Q 영업익 1조2997억…‘2분기 연속 1조 돌파’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11.04 08:57
수정 2020.11.04 09:10

모바일·콘솔 낸드 판매 확대로 출하량 9% 증가

4분기 계절적 수요 강세 이어져…PC 수요 꾸준

SK하이닉스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8조128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9% 늘었다.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다. 다만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안정적인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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