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만도와 ‘5G 실외 자율주행 로봇사업’ 업무협력
입력 2020.10.08 09:00
수정 2020.10.08 08:49
MEC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실외 자율주행 로봇 개발
연내 만도 순찰로봇 ‘골리’…시흥 배곧생명공원서 실증
LG유플러스는 만도와 ‘5세대 이동통신(5G) 실외 자율주행 로봇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5G 통신과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로봇과 5G·MEC 인프라 연동 ▲초저지연 영상관제 솔루션 구축 ▲클라우드 기반 로봇 컴퓨팅 ▲실외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 등에 협력한다.
클라우드 기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 처리 및 관제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해, 비용·운영 효율은 물론 성능까지 높일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강조했다.
MEC 인프라를 활용하면 로봇의 서비스 지역과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의 정밀한 주행과, 위급 상황 시 실시간 원격제어 반응 속도 등도 향상된다.
MEC 인프라에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다. 영상인식이나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사양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는 기능을 클라우드 상에서 처리해 하드웨어 제약 없이 로봇의 필요한 기능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
양사는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오창훈 만도 WG캠퍼스 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에 관한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순찰로봇인 ‘골리’와 LG유플러스의 5G 통신·MEC 인프라·원격관제 솔루션 등을 연동한다. 올해부터 경기도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향후 IoT 연동을 통한 서비스 기능 고도화 등 순찰로봇 상용화에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조원석 전무는 “MEC 기술을 활용하면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인 초저지연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상분석 등 고사양의 기능도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5G 통신과 MEC 기술로 로봇의 활용 범위와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