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위기 때 빛나는 이낙연 리더십, 기업 죽이기에 여야 의기투합?…재계, 막판 저지 안간힘, 주담대 ‘6.17대책’에도 6조원 폭증 등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9.22 21:01
수정 2020.09.22 21:01

▲위기 때 빛나는 이낙연 리더십…기민한 대처 눈길


더불어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데 이어 21일 당내에 권력기관 개혁 등 8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총선 압승 이후 끊이지 않는 악재와 각종 현안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이낙연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 안팎에선 위기관리에 능한 이 대표의 리더십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총리에서 내려오고 당대표로 선출되기 이전에는 매사 엄중하고 신중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당대표가 된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죽이기에 여야 의기투합?…재계, 막판 저지 안간힘


재계가 반대 입장을 표해온 이른바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여야가 공조 무드를 형성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찾아 막판 저지에 나섰지만, 입법 주체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장 이낙연 대표는 물론, 재계에서 마지막 보루로 생각했던 국민의힘을 이끄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강행 의지를 내비치면서 마지막 희망조차 사라지는 형국이다.


▲현대차 '임금동결' 첫 단추…위기극복 모범사례 될까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임협)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에 잠정 합의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상생 의지를 보여줬다.

그동안 현대차의 교섭 결과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잠정합의가 최종 타결로 이어져 업계의 모범 사례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자치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들은 전날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변신”…‘배달’로 심폐소생술 들어간 유통·외식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이 배달과 포장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유통·외식업계가 발 빠르게 태세전환 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배달 거점으로 활용해 적극 대응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최근 배달만을 목적으로 한 공유 주방 운영을 진행 중이다. 빕스는 지난달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론칭했다. 서비스는 수요가 많은 서초, 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담대 ‘6.17대책’에도 6조원 폭증…규제 약발 안먹혔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대출 규제를 강화한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시중은행에서 대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석달 간 6조원 넘게 불어났다. 부동산 대책 부작용으로 집값이 급등하며 주담대 규모도 고공행진하면서 규제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앞둔 LG화학…'분노 개미' 이탈 가속화되나


테슬라 배터리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LG화학의 주가 변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가 배터리 관련 신기술을 발표할 경우 LG화학 주가가 단기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물적분할 소식에 분노한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라는 수급 악재도 주가에 그림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5.86%) 하락한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 543억8700만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해운사-수출기업, 내년 해상운임 놓고 벌써 신경전


해상운임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내년도 운임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선사들은 최근 해운 시황 호조 등을 근거로 2021년도 운임을 대대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수출기업들은 그러나 저유가 기조, 코로나19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 운임은 최근 미주 항로를 중심으로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선사들은 임시결항(blank sailings) 계획을 취소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선복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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