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M&A 결렬…금호산업 “본질 가치 문제 없어”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9.11 18:08
수정 2020.09.11 18:09

HDC현산 최종시한 넘겨…중장기 계획 차질 우려

금호산업 “투자 계획 지연될 수 있지만 큰 영향 없어”

금호산업은 11일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시한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 M&A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시한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않아 M&A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


그동안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으로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 등 투자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렬되면서 이번 결렬로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지주사인 금호고속에도 여파가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금호산업은 현금 흐름과 영업 상황 등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딜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의 투자 계획은 다소 늦춰질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현금흐름, 영업 상황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데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으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산업의 2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약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 개선돼 4.4%를 달성했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4339억원의 매출액에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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