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광훈 확진, 우려가 현실 돼…방역 방해 엄단할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8.18 15:53
수정 2020.08.18 15:54
입력 2020.08.18 15:53
수정 2020.08.18 15:54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자발적 검사 받아야"
청와대가 18일 전광훈 서울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가) 방역 당국의 경고에도 비협조로 일관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고, 뒤집어 말하면 검사받지 않는 것은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50명이 넘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 (사태) 초기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방역당국에 비협조한 결과,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라며 "대통령 SNS 메시지와 정부에 내린 4가지 지시로 언급했듯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자 코로나 방역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정부에 지시한대로 정부는 앞으로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방역 방해 일체 행위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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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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