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2분기 당기순익 350억원…전년 동기比 149.9% 급증
입력 2020.07.30 22:32
수정 2020.07.30 22:32
매출액은 47.9% 증가, 영업이익은 4.5% 감소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350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9%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9% 늘어난 3520억원으로 시현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133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투자은행(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90.9% 늘어난 54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 PF 딜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부동산 금융부문에서는 비공동주택으로 사업장을 다변화하고 우량 딜 발굴 및 단기매각(셀다운)으로 수익 성장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표적인 부동산 PF 거래로는 구리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안성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이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80% 증가한 207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상품운용 부문 순영업수익은 47.4% 줄어든 8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이 시장 변동성 확대로 장외파생 평가 손실 등이 발생하며 부진했지만, 채권사업 부문에서 기준금리 하락 및 변동성 확대로 선방한 결과다.
WM 부문 순영업수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이자 및 기타수익부문 순영업수익은 92억원으로 3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1억원으로 56.7% 늘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