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시장 5월 판매량 56% 회복…삼성·LG에 ‘기회’
입력 2020.07.20 14:35
수정 2020.07.20 14:38
올해 코로나19로 지속 하락…하반기 반등 조짐
“질병 재확산 여부 따라 완전한 회복엔 시간 필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지속 감소했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5월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월별 리포트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56% 증가한 8400만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동 제한)으로 폐쇄됐던 시장이 5월 들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중 12%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고 있었고 플래그십 판매량 비중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6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하루 7만5000명에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5월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는 6월까지 일정수준 유지되겠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스마트폰 시장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