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겨울철 특히 기승 부리는 '이 바이러스'...피하고 싶다면?
입력 2024.12.17 00:01
수정 2024.12.17 00:01
식중독은 한여름에나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여기곤 하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간과할 순 없다. 특히 겨울철 굴과 조개, 생선회 등의 어패류를 즐겨 먹는다면 노로 바이러스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노로 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영하에서도 살아남고, 60도 온도 가열에도 감염성이 유지되는 생존력을 가진 감염성 바이러스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며,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유지돼 유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장염이다. 그 외 급성 구토와 설사 증상을 동반하는데, 성인의 경우 설사가 흔하고 어린이의 경우 구토가 흔하다. 전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집단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노로 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혹은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만으로도 옮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 음식, 굴과 같은 불완전하게 조리된 해산물 섭취로 전염되기 쉽다.
면역력이 강한 성인이라면 휴식을 통해 회복될 수 있지만 문제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이다. 지속되는 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합병의 위험이 높은 노인, 임산부, 심한 복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의 경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에방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손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물 관리도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해산물의 경우 충분히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조리 시 음식을 다루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주변 환경을 소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감염자가 있는 경우에는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설사물이 묻은 표면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실 등의 장소는 소독제로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구토와 설사는 우리 몸이 독소를 배출하는 방어기제다.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고 구토와 설사를 비롯한 탈수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