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첫 온라인 ‘GSAT’ 앞두고 예비소집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5.26 08:56
수정 2020.05.26 08:56

시험 과정 스마트폰 모니터링 시스템 촬영

집·기숙사 등 장소 개별 공간 한정

부정행위 적발 시 5년 응시 제한…민·형사상 조치

삼성그룹이 사상 첫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응시자 예비 소집을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오는 30~31일 치러지는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GSAT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6일 응시자들을 불러 접속 시스템을 점검한다.


응시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GSAT 시험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스마트폰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촬영해야 한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PC 외에 태블릿PC로도 시험을 칠 수 있다. 원격 감독을 위해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지원자 본인의 명의가 아닌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응시자와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하고, 감독관이 원격으로 응시자의 모습을 확인한다.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개별 공간으로 한정해서 다수가 모여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한다.


앞서 응시자들에게는 온라인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키트가 우편으로 발송된 바 있다.


키트는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응시자 유의사항 안내문 등으로 구성됐다.


시험 당일 응시자는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컴퓨터로 삼성이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시험을 봐야 한다. 거치대에 올려둔 스마트폰이 감독관의 모니터링과 연동된다.


한편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시험 결과를 원천 무효 처리하고 향후 5년간 응시를 제한한다.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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