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vs 애플, ‘가정의 달’ 중저가폰 大戰…승자는?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5.06 06:00
수정 2020.05.06 09:13

삼성, ‘갤A31·A51’로 LTE·5G 시장 ‘쌍끌이’

애플, 55만원‘아이폰SE’ 중저가 시장 도전장

LG, 새 전략폰 ‘LG 벨벳’으로 부활 신호탄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미뤄졌던 신학기 특수와 함께 일명 ‘효도폰’ 등 중저가 단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달아 신규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쿼드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A31’를 출시한다. 37만4000원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온 스크린 지문인식을 지원해 역대급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사전판매 3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제품 배터리 용량은 5000밀리암페어시(mAh)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탑재했다. 프리즘 크러시 블랙, 프리즘 크러시 블루, 프리즘 크러시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를 지원하는 ‘갤럭시A51’도 출시한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4K 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슈퍼 스테디를 지원해 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2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와 최대 1테라바이트(TB)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한다. 20:9 비율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은 프리즘 큐브 블랙·프리즘 큐브 핑크·프리즘 큐브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7만2000원으로 갤럭시A31보다 약 20만원 비싸다.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는 오는 6일이 정식 출시된다. 이례적으로 애플이 제품 가격을 50만원대로 책정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폰SE는 크기(138.4x67.3 x7.3mm)와 무게(148g)가 아이폰8과 동일하다.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에 홈버튼·터치아이디도 그대로 적용됐다.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칩’이 탑재됐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전·후면 카메라 모두 인물 사진 모드가 지원되며 동영상은 4K 화질로 촬영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1820mAh다. 30분 내로 최대 50% 고속 충전된다.


저장 용량은 64·128·256GB 3종으로 블랙·화이트·레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LTE를 지원하며 가격은 국내 기준 64GB 제품이 55만원부터 시작한다. 128GB와 256GB모델은 각각 62만원과 76만원이다.


LG전자도 15일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을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한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와 ‘3차원(3D) 아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6.8인치에 너비는 74.1mm다.


후면에 각각 4800만 표준, 800만 초광각, 500만 심도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저조도 환경에서는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을 적용,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AP는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300mAh다. ‘LG 듀얼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등 전용 액세서리를 지원한다. 전용 액세서리는 별도 판매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2분기는 제조사들이 플래그십보다는 다양한 중저가 단말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시기”라며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으나, 2분기 단말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조금씩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달 23일 중가 5G폰 ‘노바(NOVA) 7’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바7 시리즈는 ‘노바7 SE’과 ‘노바7’, ‘노바7 프로’로 구성됐으며 가장 하위 모델인 노바7 SE 가격은 2400위안(약 41만원)부터 시작한다.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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