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9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2.25 15:04
수정 2020.02.25 15:04

신한은행은 25일 29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콜옵션 보유 영구채 2400억원과 10년 콜옵션 보유 영구채 500억원으로 발행되며 금리는 시중은행이 발행한 원화 신종자본증권 중 4년 연속 가장 낮은 2.88%와 3.08%다.


신한은행은 이를 최초 2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제적 변동성 확대 및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발행금액이 증액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한은행은 자기자본 비율이 1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집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응찰률을 통해 신한은행의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장기물 투자 수요에 부응하는 10년 콜옵션을 포함하는 등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증권사, 보험사,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기본자본 확충 및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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