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블라디 항공편 잠정중단…'신종코로나 확산 우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2.02 11:23
수정 2020.02.02 11:23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북 계정 통해 알려

북한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잠정적으로 중단된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북한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북한 정부의 조치라며 전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항공편 운항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고 글을 올렸으나,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은 북한의 고려항공 항공편이 유일했다. 고려항공은 최근까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을 주 2회(월·금) 운항해왔다.


북한은 공항과 항만 등 주요 관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북한 철도성은 지난달 31일부터 평양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구간, 만포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 구간을 오가는 여객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중국 측에 통지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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