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상승 랠리···이건희 회장 지분가치 19조 돌파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1.25 16:18
수정 2020.01.25 16:45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의 전체 평가액이 19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25일 재벌닷컴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19조2608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종전까지 2018년 1월 29일의 18조9851억원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날 처음 19조원을 넘으며 2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다소 감소해 23일 현재 18조8671억원으로 마감했다.


연도별로 보면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2017년 말 18조5836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2018년 말에는 13조6289억원으로 하락했다. 작년 연말 주가가 상승세를 타자 17조6213억원으로 회복했고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올해 들어 1조6000억원가량 급등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중 삼성전자 지분 평가액은 23일 현재 종가(6만800원) 기준 약 15조2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주식 평가액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 주식들의 가격이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6만5400원을 넘으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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