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별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한국경제 고도성장 이끈 주역"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입력 2020.01.21 16:26
수정 2020.01.21 16:27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정·재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정책실장은 20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조문 후 김 정책실장은 "아침 회의 때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 고인께서 식품·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에 토대를 쌓으신 창업세대라고 평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정책실장은 "특히 한일간의 경제 가교 역할을 하셨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시면서 향후에도 한일 관계 외교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 말씀을 했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고인께서는 산업 황무지 시절에 식품·관광·건설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 개척하셨고 이후에 석유화학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 경제발전과 산업발전 초석 놓으셨던 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이 기업가정신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인께서 도전적인 개척정신과 열정경영이 지금이나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총수 중 가장 먼저 신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


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광수 농협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의 조문이 잇따랐다.


정계에서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오거돈 부산시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29분께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키고 있다.


장례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한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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