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재 동생, '그알' 방송 무산 심경 고백 "허탈하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9.12.24 09:37
수정 2019.12.24 09:37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이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고백한다. ⓒ 현진영 먼데이

고(故) 김성재 동생인 김성욱 씨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성재 편 방송이 또 다시 불발되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김 씨는 현진영과 함께 유튜브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불발과 '故김성재 사망 사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 씨는 "설마 두 번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생각했다"며 "기대감이 더 높았기에 이번엔 더 힘들었다. 알게 모르게 무기력해지고 뭘 해도 안되는 허탈한 느낌이 들었다"고 방송 불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공소시효가 지났기에 범인이 잡혀도 처벌이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범인도 범인이지만 형의 누명과 오명을 벗기고자 하는 것이다. 고인의 명예가 더럽히지 않게 그것만은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재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솔로로 활동을 시작, 앨범 발표 하루만인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그의 몸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체내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고인의 여자친구였던 김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하지만 2·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두 사람이 나눈 풀 스토리는 유튜브 채널인 '현진영 먼데이'에서 이번주 25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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