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미래세대 위한 안정적 재정관리, 무엇보다 중요”
입력 2025.01.02 16:49
수정 2025.01.02 16:49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지금의 훌륭한 제도를 미래 세대도 누리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수의료 보상 등 본격적인 의료개혁 추진으로 대규모 재정투입이 예정돼 있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보험재정 건전성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사경 도입은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해 공단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다각적인 소통 노력으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앞으로도 보험료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부과재원을 발굴하거나 다양한 징수 방법을 개발하는 등 재정수입 확충에도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급여분석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며 “의료계를 비롯한 전문가 의견수렴으로 급여분석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서 공단만이 할 수 있는 ‘NHIS Standard’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적정 진료를 유도하고 국민들이 올바른 의료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급여지출 효율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기존 검진항목 재평가는 물론 효과성이 낮은 일부 검진항목에 대한 개선 등관계부처와 협의해서 검진체계를 내실화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생애주기별로 개인별 위험 질환과 건강관리 방안을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국민 누구나, 휴대전화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모바일 앱을 준비할 것”이라며 “각 개인이 건강할 때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공단의 업무와 역할을 넓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