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74% "무역분쟁·경기 둔화가 핵심 금융 리스크"
부광우 기자
입력 2019.12.09 12:00
수정 2019.12.09 16:38
입력 2019.12.09 12:00
수정 2019.12.09 16:38
글로벌 경제 부진·가계부채·중국 금융 불안 등도 위험 요인
글로벌 경제 부진·가계부채·중국 금융 불안 등도 위험 요인
경제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과 경기 둔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9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보면 참여한 전문가들 중 74%는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5개 복수응답)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지목했다.
이어 국내 경기 둔화 지속을 위험 요소로 지목한 전문가들이 52%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글로벌 경기 둔화(40%), 가계부채 문제(40%), 중국 금융·경제 불안(39%)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1순위 응답빈도 수 기준으로 봐도 미·중 무역분쟁(39%)이 가장 많았고, 국내 경기 둔화 지속(21%), 글로벌 경기 둔화(9%),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둔화(5%)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이내 단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큰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가 꼽혔다. 1~3년 이내 중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큰 리스크로는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지목됐다.
한편, 한은은 매년 두 차례 국내외 금융기관 종사자와 금융전문가를 상대로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조사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3일부터 29일까지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대학 교수 및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92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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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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