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최다수상 불만’ 호날두, 세리에A 시상식 참석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2.03 09:20
수정 2019.12.03 09:23
입력 2019.12.03 09:20
수정 2019.12.03 09:23
세리에A 시상식서 2관왕 수상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통산 6번째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발걸음은 세리에A 시상식으로 향했다.
메시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956년 처음 시작된 발롱도르는 올해 64회째로 메시는 개인 통산 6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 수상에 성공, 최다 수상 동률(5번)이던 호날두(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를 따돌렸다.
발롱도르 투표서 3위에 그친 호날두는 지난 9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이어 이날 발롱도르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호날두의 불참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애초 그는 메시의 6번째 발롱도르 수상 소식에 분노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고 그대로 실현됐다.
대신 호날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그란 갈라 델 칼치오 2019'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란 갈라 데 갈치오'는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세리에A에서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을 선정하는 자리다.
여기서 호날두는 MVP와 함께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발롱도르 시상식과 그란 갈라 델 칼치오가 같은 시간대 열리자 호날두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상을 받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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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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