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장수 CEO'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용퇴
부광우 기자
입력 2019.12.03 08:29
수정 2019.12.03 08:37
입력 2019.12.03 08:29
수정 2019.12.03 08:37
8년 10개월여 만에 대표서 물러나…여승주 사장 체제로 전환
8년 10개월여 만에 대표서 물러나…여승주 사장 체제로 전환

국내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최고경영자인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화생명의 대표이사에 오른 지 8년 10개월여 만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한화생명은 기존 차 부회장·여승주 사장 각자 대표 체제에서 여 사장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차 부회장은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에서 지난 달 말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험 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고, 새 국제회계기준 등 신제도 도입이 다가오면서 경영환경도 새롭게 조성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차 부회장은 1979년 한화기계로 입사해 2002년 한화그룹이 구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으며 한화생명의 역사를 써왔다.
차 부회장이 2011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후 한화생명은 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며 생명보험사 2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성장을 인정받으며 2017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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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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