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등극…지분 34% 보유

김은경 기자
입력 2019.11.22 16:37
수정 2019.11.22 17:04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지분 16% 매입

“기술 협력·투자 확대로 금융혁신 이어갈 것”

카카오 로고.ⓒ카카오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지분 16% 매입
“기술 협력·투자 확대로 금융혁신 이어갈 것”


카카오가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카카오는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매입해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최대보유한도인 지분 34%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혁신과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 협력과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 공동체(계열사)의 다양한 플랫폼·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

구체적으로 카카오톡 간편 송금·모임 통장 초대 기능·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 등으로 양측의 협력 성공 사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7월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수 1069만 명, 총 수신 19조9000억원, 총 여신 1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익면에서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자본금은 1조 8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놀라운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히스토리.ⓒ카카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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