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롯데 감독 취임 “성적이 최우선”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01 14:09
수정 2019.11.01 14:10
입력 2019.11.01 14:09
수정 2019.11.01 14:10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제19대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허문회 감독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고 협동하는 롯데 야구단이 돼야한다”라고 일성한 뒤 “감독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선수단 모두가 자존감을 세워야한다. 내년은 롯데의 자존심을 되찾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는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5000원 등 총 10억 5000만 원의 대우다.
허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뒤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했고, 고향팀 롯데를 거친 후 2003년 은퇴했다.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시작으로 LG 트윈스 타격코치, 상무 타격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특히 선수단 관리에 일가견이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종인 대표이사는 "그동안 롯데에 안 좋은 별명이 있었다. 롯데가 감독의 무덤이라는 것이다. 내년에는 틀림없이 감독의 '꽃동산'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실었다.
취임식을 마친 허 감독은 "롯데에 16년 만에 돌아왔다. 시스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열광적인 팬들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의 방침에 대해서는 "1군 감독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쓰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진다. 성적과 육성 두 가지를 다할 수는 없다"며 성적 끌어올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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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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