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정감사] 금감원 "하나은행, 지성규 행장 지시로 만든 DLF 자료 삭제"
배근미 기자
입력 2019.10.21 15:51
수정 2019.10.21 16:39
입력 2019.10.21 15:51
수정 2019.10.21 16:39
21일 국감장서 하나금융 DLF문건 삭제 의혹 고의성 여부 등 도마 위
김동성 부원장보 "삭제된 자료 잘 안다…당국 발견 전까지 고의 은닉"
21일 국감장서 하나금융 DLF문건 삭제 의혹 고의성 여부 등 도마 위
김동성 부원장보 "삭제된 자료 잘 안다…당국 발견 전까지 고의 은닉"
금융감독원이 KEB하나은행을 대상으로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DLF·DLS) 관련 하나은행이 금감원 검사 전 자료를 조직적으로 숨기고 삭제했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동성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21일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성규 은행장의 지시로 1차, 2차에 걸쳐 전수점검을 한 결과를 담은 자료가 삭제됐다”며 “하나은행이 전수 점검한 파일을 금감원이 발견하기 전까지 고의로 은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무위원들은 하나은행이 금감원 전수조사 전 내부문건을 삭제한 정황과 관련해 은행 해명과 달리 DLF 관련 자료가 포함돼 있었으며 삭제된 내용에는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지 않느냐며 강하게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당시 하나은행장)은 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반면 김 부원장보는 "삭제된 자료는 잘 알고 있다"며 "전수조사 이후 진행될 손해배상을 사전적으로 검토한 중요한 검토자료가 그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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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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