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맹활약' 남자배구, 일본에 3-2 대역전극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9.19 08:32
수정 2019.09.19 08:32
입력 2019.09.19 08:32
수정 2019.09.19 08:32
8강 라운드 F조 1위 차지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3승을 기록하며 F조 1위로 8강 라운드에 진출, E조(이란, 호주, 중국, 인도) 4위와 8강전을 치르는 유리한 대진을 받아들이게 됐다.
1세트 초반 공격범실과 일본의 서브에이스로 6-10까지 뒤쳐지며 불안하게 시작한 한국은 세트 후반부에 일본의 서브범실과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19-20까지 추격했다.
히지만 이후 일본은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하며 19-23으로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분위기를 이어간 일본이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2세트도 초반부터 서브에이스 허용과 네트터치로 세트스코어 5-8로 뒤지며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14-16에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일본의 범실을 공격 성공으로 가져가며 17-16으로 앞서나갔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 온 한국은 24-23 상황에서 맹렬한 일본의 추격을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마무리 지으며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서브리시브 난조를 보이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허용했고, 결국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잦은 공격범실이 겹치며 18-25로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4세트 배수진의 진을 친 한국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결국 24-23 상황에서 임동혁의 공격이 성공하며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 한점씩 주고 받는 접전을 벌인 한국은 최민호의 서브에이스로 9-7로 앞서 나갔다. 이후 신영석이 또 한 번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0-7, 이어진 일본의 공격범실 때 11-7까지 스코어차이를 벌렸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반격으로 11-9까지 추격해 왔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14-12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곽승석과 최민호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끝내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곽승석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16-14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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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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