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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포기의 대가? 토트넘,리버풀 원정서 우승 제물 예고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4.25 14:42
수정 2025.04.25 14:43

팰리스와 홈에서 비긴 아스날, 리버풀과 승점 12 차이

남은 5경기서 승점 1만 더하면 리버풀 리그 우승 확정

유로파리그 우승 노리는 토트넘, 안필드 원정서 힘뺄 듯

토트넘과 홈경기서 리그 우승 확정지으려는 리버풀.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자칫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리버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도 있게 생겼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리그 12위 팰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리그 2위 아스날은 사실상 역전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날은 리그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승점 67(18승 13무 3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79·24승 7무 2패)과의 격차가 승점 12가 됐다.


리버풀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리그 1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 AP=뉴시스

공교롭게도 오는 28일 오전 0시 30분 EPL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 리버풀의 상대가 토트넘이다.


안필드만 오면 고개를 숙였던 토트넘이 리버풀의 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1년으로 무려 14년 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리그컵 4강전서 리버풀을 만나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한 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안필드 원정서 1-4로 대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순위만 봐도 전력 차는 뚜렷하다. 1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준결승까지 올라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사실상 리그는 포기한 상태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토트넘은 단 1승(4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내달 2일에 홈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위해 토트넘은 최근 리그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강등 위기까지 사라진 마당에 리버풀 원정에서도 힘을 뺄 이유가 전혀 없다. 다만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경우 꼼짝 없이 리버풀의 우승 확정의 희생양이 되는 달갑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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