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경기차’ kt, 가을야구 멀어지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9.13 07:00
수정 2019.09.13 07:07
입력 2019.09.13 07:00
수정 2019.09.13 07:07
홈에서 5위 경쟁 팀 NC에 치명적인 패배
13일 맞대결 패배 시 사실상 PS 진출 좌절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가 5위 경쟁 팀인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kt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0일 삼성전 패배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5위 NC와의 승차는 2.5경기차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정규시즌 11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kt 입장에서 이날 맞대결 패배는 치명적인 결과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NC에 5승 9패로 밀리면서 사실상 3경기 차이라 봐도 무방하다. 현재까지 NC보다 2경기를 더 치른 것도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kt는 최근 5승에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 중인 선발투수 배제성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꿈꿨지만 2회에만 5실점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도 배제성은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5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하며 최소한의 몫은 해냈다.
하지만 kt는 NC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2이닝 만에 강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박진우-강윤구-김건태-원종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창단 이후 3시즌 연속 최하위,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한 kt는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130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최근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삼성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것이 컸다. 이로 인해 NC와의 홈 2연전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는데 첫 판을 내주면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kt로서는 치열한 5강 싸움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13일 열리는 맞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또 다시 패한다면 NC와는 3.5경기차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뒤집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13일 선발 투수로 나서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어깨가 상당히 무거워졌다. 기분 좋은 추석 당일에 좌절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그의 호투가 절실해진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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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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