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삼성전자, 비스포크 컨셉 적용한 '패밀리허브' 내년 출시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9.08 11:00
수정 2019.09.08 09:51
입력 2019.09.08 11:00
수정 2019.09.08 09:51
양혜순 키친상품기획 상무, CES 2020에서 선보일 계획 밝혀
비스포크, 유럽 주요국에 출시...디자인·색상 논의 중
양혜순 키친상품기획 상무, CES 2020에서 선보일 계획 밝혀
비스포크, 유럽 주요국에 출시...디자인·색상 논의 중
양혜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키친상품기획 상무는 6일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가 열리고 있는 메쎄 베를린 내 씨티큐브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날 삼성전자 비스포크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패밀리허브에 비스포크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패밀리허브의 기본 제품 틀을 유지하면서 색상이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으로 탄생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로 올해 6월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패밀리허브는 지난 2016년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출시한 신개념 스마트 냉장고다. 전면 도어 패널에 터치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 내 다양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에 비스포크 컨셉을 적용하는 것은 전통의 브랜드를 살리면서도 신개념 브랜드도 함께 띄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양 상무는 “내년 중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패밀리허브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브랜드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비스포크를 유럽 시장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색상을 선택하고 바꿀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대할 수 있다는 부분을 차별화포인트로 삼을 방침이다.
또 유럽 내 주요국 모두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디자인과 색상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양 상무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모델은 BMF와 원도어 냉장고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재는 국내와 동일하게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은 해외 작가와 협업 하는 것을, 색상은 세계 유명 가구업체들과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색상은 현재 각 법인별로 요청사항을 받고 있는데 유럽도 북유럽과 남유럽 등 지역별로 선호하는 색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럽 전체 시장에 공통으로 출시할 수 있는 색상으로 먼저 제품을 내놓은 뒤 지역에 맞는 색상으로 제품을 추가 출시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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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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