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하드캐리, 코리안리거 침체 속 유일한 위안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18 12:07
수정 2019.08.18 12:08
입력 2019.08.18 12:07
수정 2019.08.18 12:08
4라운드서 1골 2도움 맹활약
권창훈·정우영 부상 여파로 모두 결장
유럽축구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 대부분이 징계 및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아쉬운 출발을 보인 가운데 황의찬(잘츠부르크)이 맹활약을 펼쳐 유일한 위안이 됐다.
황희찬은 18일 0시(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NV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라운드 SKN 장폴텐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30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황희찬은 전반 38분 왼발슛으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후반 24분 세쿠 코이타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 하나를 더 추가하며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파 맏형 기성용은 17일 오후 11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지난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엔트리서 제외되며 결장했던 기성용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서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셸비 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19분까지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성용은 아직까지는 브루스 감독의 전술과 팀원들과의 호흡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후방에서 볼 배급과 조율에 집중한 기성용이지만 패스 횟수도 적었을 뿐더러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다.
뉴캐슬 또한 노리치에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기성용도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코리안 더비 성사로 관심을 끌었던 프라이부르크와 마인츠의 경기에서는 아무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인츠 소속의 지동원은 프리시즌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결장이 예고됐다.
프라이부르크의 한국인 듀오 중에서는 권창훈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스리그를 떠나 올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권창훈은 프리시즌 기간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지만 예상을 깨고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가 후반 중반 이후 세 골을 몰아치면서 슈트라이히 감독은 권창훈을 크게 무리시키지 않았다.
올 시즌 독일무대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우영의 명단 제외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기대주였던 정우영은 1군 경기 출전을 위해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입단 이후 치른 3차례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쌓으면서 개막전 출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정우영 역시 개막전을 앞두고 경미한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아예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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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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