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국민담화 "文대통령, 잘못된 고집 꺾어야"

송오미 기자
입력 2019.08.14 15:13
수정 2019.08.14 15:19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하루 앞두고 대국민담화문 발표

黃 "文정권,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어"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하루 앞두고 대국민담화문 발표
黃 "文정권,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다.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으라"면서 '대한민국 대전환 5대 실천 목표'를 담은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담화문 발표에서 △잘 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등 5대 실천 목표를 제시하며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이 정권의 정책은 출발부터 틀렸다"며 기업 중심의 경제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강제 단축, 반시장·반기업 정책 등을 반드시 바로 잡고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첩첩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어 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무상복지나 현금 살포가 복지 확대의 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복지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선 "북한은 연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대놓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동맹보다 국익을 우선하고 있고, 일본과는 절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여야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함께 이 위기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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